큰산개구리는 몸길이 5~8.5㎝로 한국산 산개구리류 중 가장 몸집이 크며, 주둥이가 뾰족하고 눈 위에 원형 고막이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주로 산지에 있는 하천의 돌 밑에서 보통 10월~2월까지 월동하고, 번식기인 초봄에 농지 주변이나 하천 주변의 물웅덩이로 이동해 산란하며, 수십에서 수백 개의 알 덩어리를 바닥이나 수면에 낳는다.
양서류 중 가장 먼저 산란을 시작하는 종으로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으로 지정돼 있으며, 최근 기후변화에 의한 산란 시기의 변화가 관측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종으로 분류된다.
김병창 자원보전과장은 “큰산개구리의 산란을 시작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본격적인 봄소식을 전하게 될 것”이라며 “월출산의 중요한 생물자원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지정된 탐방로 외에 샛길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영암=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