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 최초 ‘여성안전플랫폼 공간 SISO’ 조성

대구시, 전국 최초 ‘여성안전플랫폼 공간 SISO’ 조성

대구콘서트하우스 1층 공간 활용…이달부터 대구여성가족재단이 운영

기사승인 2022-03-02 09:14:00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여성안전플랫폼 공간 SISO’를 조성했다. 사진은 지하철 불법촬영 예방 ‘안심거울’ 체험 모습. (대구시 제공) 2022.03.02
대구시는 대구여성가족재단과 대구콘서트하우스 1층에 ‘여성안전플랫폼 공간 SISO’를 조성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공간 SISO’는 최근 디지털 성범죄, 데이트 폭력, 스토킹 등 신종 젠더 폭력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조성된 여성안전테마 공간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조성했으며, 여성안전 문화 확산과 여성 폭력 예방 교육 및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지난해 소방안전교부세로 조성사업비 2억 6000만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여성폭력예방 콘텐츠(키오스크, 메타버스 등) 제작 개발비 1억 1000만 원을 추가 확보해 하반기에는 시민들에게 더욱 쉽고 친숙하게 안전테마별 가상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간SISO의 명칭은 ‘Safe Inside Safe Outside’의 줄임말로 생활 안과 밖의 안전을 모두 확보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대구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2021년 11월 확정됐다.
 
공간 구성은 여성안전테마관, 영상회의실, 오픈교육장, 시민휴게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성안전테마관은 디지털 성범죄, 온라인 그루밍, 스토킹, 피해자다움 등 최근의 주요 이슈가 되는 젠더 폭력 정보와 대응 요령 및 지원기관을 소개하고 있다. 

또 대구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안전 화장실 모델인 ‘초록화장실’과 불법촬영 예방 ‘안심거울’ 등의 모형을 설치해 대구시의 여성안전 정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SK네트웍스 서비스와 ㈜아이브스에서 사회공헌의 하나로 제공한 ICT기반 범죄예방장비인 쌍방향 소통 비상벨, CCTV와 연동되는 이상 음원 감지 시스템도 체험할 수 있다. 

영상회의실은 화상회의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폭력예방교육이 상시적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하였고, 오픈교육장은 대구시민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외에도 시민휴게공간을 조성해 여성안전 관련 자료와 도서 등을 비치해 시민들을 위한 편안한 쉼터로 제공할 예정이다. 

운영은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구여성가족재단이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관련 정보, 교육, 체험을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조윤자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공간 SISO가 일상 속 성폭력에 대한 정보와 대응사례 등을 시민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생활 속 폭력예방 인식 확산에 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여성 및 사회적 약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분야별 다양한 시책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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