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오수 출신 고(故) 이강진,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 추서

임실군 오수 출신 고(故) 이강진,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 추서

기사승인 2022-03-02 11:03:36
독립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 임실 출신 고(故) 이강진 선생의 손자 이정로씨는 지금도 고택을 지키고 있다.

전북 임실군 오수면 출신 고(故) 이강진(李康珍, 1895~1923) 선생이 3․1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에 추서됐다.

2일 임실군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에 추서된 고(故) 이강진은 전주이씨 춘성정 이담손의 후손으로 1895년 아버지는 이기철, 어머니 창원정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아호는 정회(貞會), 부인은 순흥안씨다. 1923년 2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이강진은 1919년 3월 23일 오수 만세운동 당시 이기송(李起松, 1888~1939)이 만세운동에 참여하라는 전갈을 받고 만세 시위에 참여했다.

1920년 10월 3일 독립대동단 활동으로 남원경찰서에 체포돼 같은 해 9월 21일 제령 제7호 위반으로 판결을 받았다.

매일신보 1920년 10월 4일자 신문에는 “대동단원 체포 : 남원경찰서원이 밤중에 근거디를 의워싸고 젼북지 단원과 관게쟈를 거의 다 테포”라는 내용의 기사와 함께 김재구, 이희신, 이강진, 이기주, 곽칠용, 김형규, 김사문, 유시동, 권창순, 정윤권, 이범수 등 11명의 이름이 거론됐다.

독립대동단(獨立大同團)은 1919년 3월에 전협, 최익환, 김가진 등이 모여 설립된 독립운동단체로 일제의 폭압에 맞서 독립운동을 위해 경기도·충청도·전라도·경상도·평안도·함경도·만주 등에 지부를 설치해 조직을 확대했다.

이강진 선생의 독립유공자 추서에 힘썼던 이정로(75)씨는 지금도 조부 이강진 선생의 옛집을 지키고 있다. 

그는 “1919년 8월경 조선 독립대동단 강령을 듣고 대대로 내려오던 종택을 사매면에 거주하는 이씨에게 팔아 독립자금을 건네기도 했는데, 아버지(이영재)가 1963년에 사매면에 거주하는 이교상의 아들 이용기씨로부터 선대의 종택을 다시 사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회상했다.

한편 1919년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진 3.23오수만세운동은 이기송(李起松), 오병용(吳秉鎔)을 중심으로 이만의(李萬儀), 이병열, 김일봉 등이 앞장서 2,000여명이 격렬한 만세운동으로 일제에 항거했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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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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