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올해 366개 사업 ‘3만개 노인일자리’ 제공

대구시, 올해 366개 사업 ‘3만개 노인일자리’ 제공

1131억 원 투입…지난해보다 800명 증가

기사승인 2022-03-07 09:23:06
대구시가 올해 2만 9760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사진은 남구 시니어 택배 모습. (대구시 제공) 2022.03.07
대구시가 올해 113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보다 800명이 증가된 2만 9760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공공형, 사회서비스형, 민간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공공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가 대상이다.

지역사회 공익 증진을 위해 참여하는 봉사활동으로 취약노인 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노노케어 ▲학교급식 지원봉사 ▲다문화가정 정서 지원 ▲지역사회 방역 등의 프로그램이 있으며, 11개월 동안 월 30시간 활동하고 27만 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사회서비스형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 가능하다.

어르신의 경력과 활동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 사업으로 ▲아동·청소년 서비스 지원 ▲노인·장애인 서비스 지원 ▲상담 및 컨설팅 지원 등의 활동을 하며, 10개월 동안 월 60시간 활동으로 최대 71만 원의 임금을 받는다.

민간형은 어르신에게 적합한 업종 중 소규모 매장 및 전문 직종 사업단 등을 공동으로 운영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식품 제조 및 판매 ▲공산품 제작 및 판매 ▲택배 및 세차 등이 주요 사업이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 대상이며, 연중 참여로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올해에도 노인일자리 지역특화사업인 ‘시니어클럽 특성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5년부터 매년 시비로 최대 2억 원을 지원해 어르신에게 맞는 사업장 창업과 맞춤형 직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음식점, 실버카페 등 19개 사업장을 창업해 177명의 어르신이 근무하고 있으며, 간병사, 바리스타, 경비원 등 1180명의 어르신에게 직업교육을 해 42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마실김밥, 카페누리, 써니커피 등은 지역 내 인기매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각 매장마다 3호점까지 창업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3월 중 시니어클럽을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통해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장 창업(3~4개)과 직업교육을 지원해 어르신들이 안정되게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또 올해 신규 사업으로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등에 대비해 ▲느린학습자 맞춤형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사업 ▲시니어 공공의료·복지 서비스 가이드 ▲시니어 층간소음 예방 지도사 등의 다양한 신규 아이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일자리 및 사회활동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의 경제적, 정서적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며 “앞으로도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어르신들이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증진과 안정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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