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C 지하수 지질 기술지원단’을 기존 지하수 분야 137명에서 지질 분야까지 171명으로 확대해 전국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본사를 비롯한 9개 지역본부에서 운영한다.
전국 165개 시군 및 농어민을 대상으로 지하수‧지질 분야 응급재해에 대비한 긴급 지하수개발 등을 지원한다.
지하수 분야에서는 긴급 지하수개발 및 가뭄지원과 지하수 시설물 점검을, 지질 분야에서는 저수지 안전 점검 및 누수조사 등을 지원한다.
공사는 지하수‧지질 분야 전국 최대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2007년 기술지원단을 발족한 이래로 지금까지 3만여 건의 기술 지원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강원도 속초지역 상습 가뭄지구에 지하수 댐을 설치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지하수 댐은 땅속에 물막이 벽을 세워 지하 공간을 저수지로 활용하는 것으로 1984년부터 전국 6개소(공사 관리 5개소)에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극심한 가뭄에도 증발로 인한 손실 없이 수량과 수질을 동시에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상습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던 속초의 경우, 주 취수원인 쌍천이 하천의 길이가 짧고 경사가 급해 오래 물을 저장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어 제1 지하댐에 이어 2021년 제2 지하댐을 설치해 하루 1만 2000톤 이상의 용수를 속초지역에 추가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봄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공사는 긴급 지하수개발 및 위치선정 등의 지원과 함께 지자체에서 관리 중인 암반관정 등의 지하수시설물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도 신속한 점검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장기적인 취수원 안정화 등을 위해 충남 서부권 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하수 댐 후보지 선정과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기록적인 겨울 가뭄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용수 부족을 우려해 암반관정 등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공사에서도 선제적으로 관련 기술을 지원해 농어민의 지하수 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