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남지부는 10일 논평을 내고 ‘논란을 우려해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행보에 대한 논평을 자제해왔지만, 김동환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에서 ‘전교조는 이제 그만’이라고 언급했기에 응답 차원‘ 이라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의 “전교조 세력이 아닌, 좌우에 편협되지 않는 조화로운 전남교육을 추구”, “전교조 일부 지도부가 집권한 12년 동안 전남의 공교육 혁신은 말뿐인 구호에 그쳤다”, “전교조 일부 집권세력이 고집한 편향교육을 12년이나 지켜보았는데” 등의 발언은 사실관계조차 왜곡된 선동적인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또 촌지 거부와 무상교육‧무상급식 실현, 관료행정 타파‧교육활동 중심 학교문화 조성 등 교육복지와 교육혁신을 주도적으로 실천했던 전남 제1의 교원노조인 전교조를 비방하기 위한 것 이외의 목적을 찾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김 예비후보의 공약 중 행정업무 교육청 이관, 학교별 자율평가제 운영, 무분별한 소규모학교 강제적 통폐합 반대 등 전교조 교육정책은 함께 실현해 가길 바라지만, 지역별 우수고 지원, 학업성취도 평가 강화 등 학교 현장을 30년 뒤로 퇴보시키는 공약이라며 재고를 촉구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교육감 예비후보자로서 본인이 밝힌 포용과 통합의 정신으로 더 폭넓고 균형 있는 행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