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초 대심도 지하도로 ‘상화로 입체화 사업’ 착공

대구 최초 대심도 지하도로 ‘상화로 입체화 사업’ 착공

기사승인 2022-03-14 14:07:08
상화로 종점부(월곡네거리) 조감도. (대구시 제공) 2022.03.14

대구 달서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는 오는 15일 대구수목원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 공사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하는 상화로 입체화 사업 기공식을 개최한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총 사업비 34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4차순환도로 서남측의 달서구 유천동~상인동 간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이다.

2016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대도시권 혼잡도로로 지정받고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어 2019년 고가도로에서 지하도로로 입체화 건설의 기본방향을 변경해 2020년 8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공사 발주, 2021년 11월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움의 실시설계에 대해 적격심의를 거친 후 최종 낙찰자로 결정하게 됐다.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되는 공사는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 개선부터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수목원삼거리 주변 상화로에서 테크노폴리스 방면 우회전 구간은   상습 정체로 인해 시민들이 추가 차로 확보의 필요성과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곳으로, 이번 공사를 통해 우회전 전용 차로 수가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된다.

전체 4.1km 중 터널공사로 추진되는 3.0km구간은 공사 중에도 기존 상부 도로의 차량 통행에 간섭이 전혀 없으나, 터널 작업구와 시점부,도원나들목,진천나들목 등은 진출입 구조물 설치 공사에 따라 일부 도로의 점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체계적인 교통처리계획을 바탕으로 기존 도로의 점용 면적과 점용 기간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입체화 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9200억원, 28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상 교통량이 약 56% 감소돼 지상도로의 통행속도도 현재 28km/h에서 38km/h로 약 35%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도로 이용시 통행시간도 기존 30분에서 5분으로 약 25분 단축될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사업추진과정에서 당초 고가도로 건설계획을 지하도로로 변경해 훌륭한 조망권을 확보하는 등 주민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공사 기간 도로 통행에 다소 불편함이 있겠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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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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