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NEW권자연합’ 기획? 윤영일 전 의원 검찰 고발

‘땅끝NEW권자연합’ 기획? 윤영일 전 의원 검찰 고발

기사승인 2022-03-17 16:45:56
윤영일 전 의원
전남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당선목적으로 특정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모 정당 전남도당 당직자 A씨를 지난 15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특정 후보자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실재하지 않는 단체의 명의로 이번 대선 생애 첫 유권자 15명에게 특정 후보자를 위한 지지선언 행사를 개최하게 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다.

한편 쿠키뉴스 취재 결과 A씨는 지난 2월 11일, 해남에서 올해 생애 처음으로 유권자가 된 ‘땅끝마을 생애 첫 NEW권자연합’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는 보도와 관련, 당시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윤영일 전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NEW권자 연합 청년 대표는 “진보와 보수를 떠나 기회가 공정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보도 후 해남지역에서는 논란이 일었고, 같은 달 24일 청년들은 “생애 첫 대통령 선거에서 어른들에게 이용을 당해 억울하다”며 해남군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관련 단체는 존재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회장으로 지칭된 청년은 선배의 요청으로 어떤 자리인지도 모른 채 나갔다가 미리 만들어진 선언문을 떠밀려 읽었을 뿐이며, 국민의힘 관련 일이었다면 아예 참석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년들은 회견을 마친 후 당시 행사 관계자들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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