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지난달 21일부터 3월 4일까지 관내 주민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했다.
선발 예정 인원이 20명이었지만, 모집 결과 32명이 지원해 면접을 거쳐 15명씩 2개반을 편성, 총 30명을 대상으로 9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홍어썰기학교는 수산물판매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26명이 수료했고, 작년에는 전국 최초로 14명의 초급 홍어썰기 민간자격 합격자를 배출했다.
홍어썰기학교는 고령화에 따라 명절이나 주문량이 많은 시기에 홍어를 써는 인력이 부족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2020년부터 신안군 관광협의회흑산지회 주관으로 시작해 3회째를 맞고 있다.
홍어 숙성, 썰기, 포장방법 등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운영되며, 수료생을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홍어썰기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흑산홍어잡이 어업이 최근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돼 우리군 홍보와 브랜드 이미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흑산홍어가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푸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흑산 홍어잡이 어선은 16척으로, 583톤의 총허용어획량(TAC‧Total Allowable Catch)을 확보해 조업 중이며, 연간 60억 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신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