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화장시설은 목포시(6)‧여수시(4)‧순천시(5)‧광양시(3)‧해남군(4) 5개 시군에서 총 22기의 화장로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화장시설마다 1기의 예비 화장로를 두도록 하고 있어 실제 운영 가능한 화장로는 17기다.
또 여수시와 광양시 화장시설은 시 조례에 따라 해당 시 지역 주민만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순천시 화장시설은 전남을, 목포시와 해남군 화장시설은 전국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늘어 화장수요가 증가하면서 시군별로 3일차 화장을 못하고 4~5일차 화장을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오는 4월 15일까지를 화장시설 집중 운영 기간으로 정해 여수시‧광양시의 화장시설을 전체 도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목포시와 해남군 화장시설에서는 도민이 우선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장시설의 수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예비 화장로 규제도 완화해 2곳에서 예비 화장로를 추가 운영하면서 현재 19기의 화장로가 가동되고 있다.
여기에 화장시설 운영 시간을 평균 1시간가량 확대해 1기당 1일 평균 4.6회였던 회차를 5회로 늘려 전체 화장 수용능력을 현재 1일 평균 79건에서 89건 이상으로 높이고 있다.
여수시공설화장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광양시립영세공원화장장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순천시립화장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목포추모공원은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해남 남도광역추모공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평균 1시간 이상 운영 시간을 늘렸다.
이밖에도 보건복지부의 지침에 따라 이 기간 동안 이들 5곳의 화장시설에서 개장(파묘)유골의 화장을 일시 중단한다.
다행히 전남지역에는 곡성군에 ‘청계원’이라는 개장 유골 전문 화장시설이 운영되고 있어 한식을 맞아 개장을 계획하고 있는 도민들은 부득이한 경우 이 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청계원에서는 하루 150구의 개장 유골을 화장할 수 있다.
화장 예약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예약할 수 있다. 다만 광양시 화장시설은 광양시민 외 도민이 이용할 경우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