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전남교육청, 초‧중 통합학교 추진 중지시킬 것”

김동환 “전남교육청, 초‧중 통합학교 추진 중지시킬 것”

지역 교육시설‧기능 통합 ‘전남형 에듀타운 설립’ 구상 밝혀

기사승인 2022-03-24 13:46:29
김동환 예비후보
김동환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전남교육청의 초‧중 통합학교 추진을 전면 중지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24일 ‘전남형 에듀타운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초‧중 통합학교는 학교급이 다른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무작정 통합하는 수준으로 학생들의 발달과정을 고려하지 않았고, 교육의 이론과 방법에 맞지 않는다며, 당선되면 전면 중지시키겠다고 밝혔다.

대신 각 학교와 지역에 흩어진 다양한 교육 시설을 통합한 전남형 교육도시 에듀타운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에듀타운은 한 캠퍼스 공간 안에 모아서 실현하는 방안과 지역의 교육 시설을 연계해 하나의 행정 시스템 안에 통합하는 방안 등을 지역 특성에 맞게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의 경우 소규모로 존재하는 유‧초‧중‧고등학교 뿐 아니라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보육시설과 지역아동센터, 병원과 각종 교육 시설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교육도시와 같은 개념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에듀타운에는 폐교부지를 활용해 교직원 주거지를 집단적으로 만들고, 교육 시설 및 생활 문화 편의 시설을 보충해 지역발전과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되는 실효성 높은 정책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작은 도시의 초‧중‧고등학교 행정업무를 지역청에서 통합 운영하고 있는 미국 위스콘신주를 예로 들며, 전남과 같이 열악한 교육 환경일수록 행정 인력과 교육 시설 중복으로 실효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강력하고 유기적인 통합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에듀타운 설립은 현재 학교마다 중복 투자 돼 운영되고 있는 교육 시설 등을 보다 의미 있게 통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듀타운 조성을 통해 흩어진 행정 기능을 거점 중심으로 바꿔 적은 인력과 예산, 노력 등으로 아이들에게 주는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최고의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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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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