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 번영연합회(회장 임채혁)는 강릉시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강릉수력 발전소 발전 재개를 위한 공론화 MOU 체결'에 대해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임채혁 정선군번영연합회장은 "2001년 도암댐 발전방류 중단 투쟁부터 2011년 3FM 수처리시설 수질 검증 등 지금까지 정선군과 강릉시는 도암댐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연대하여 왔는데 갑자기 강릉시의 태도가 돌변한 것은 사이좋았던 이웃에게 할 도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정선군번영연합회는 "지금까지 여러차례 성명을 통해 도암댐에 조류제거약품 살포의 위험성과 부당함을 알리며 도암댐 하류지역 생존권을 위협할 경우 강력한 투쟁을 예고해 왔다"면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강릉시와 한수원만이 참여해 밀실야합식으로 도암댐 조류제거약품 살포 및 일방적 발전방류 재개를 전제로 체결한 MOU로 인해 국토의 젖줄인 한강 생태계와 한강수계 이천만 국민의 안전이 위협 받게 되므로 이제는 강력한 생존권 투쟁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극단적인 약품살포 보다는 근본적이고 안전이 담보된 도암댐 수질개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하고 더불어 한수원은 지역갈등을 조장해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선군번영연합회는 우선 한수원과 강릉시에 유감을 전달하며, 도암댐 조류제거약품 살포 저지 및 생존권 투쟁을 한강 하류지역과 연대해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