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길이의 모노레일과 국내 최장 자유비행방식의 집라인, 그리고 숲속 쉼터 등을 갖춰 지난해 개장 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봉산휴양밸리 내에 자리잡은 대봉힐링관은 함양군민은 물론 방문객들의 심신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양군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인 대봉힐링관의 운영방향 및 운영 프로그램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보고자 한다.
△ 환경성질환과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센터는?
환경성질환은 급격한 산업화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다양해지면서 환경오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하며 대표적으로는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 등이 있으며 포괄적으로는 스트레스까지도 포함 할 수 있다.
정부는 이러한 모든 환경유해인자로부터 국민의 건강피해를 예방하고 관리하고자 환경부 공모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하였고, 함양군에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건립한 시설물이 바로 대봉힐링관이다.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센터, 즉 대봉힐링관은 왜 접근성이 용이한 장소가 아니라 깊은 산속 대봉산휴양밸리에 자리를 잡았을까.
대봉힐링관은 질환을 치료하는 전문 의료기관이 아니며 환경부에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하여 건립 지원한 시설물로 교육과 놀이, 체험, 음식, 자연을 한데 총체적으로 결합하여 자연속에서 심신을 즐겁게 하면서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고자 깊은 대봉산 산중에 위치하고 있다.
△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센터인 대봉힐링관은?
대봉힐링관은 총사업비는 73억(국비 35억·도비 14억·군비 24억)이 소요되어 지상 3층으로 연면적은 2503㎡로 건립됐다.
1층에는 안내로비와 식당이 들어섰으며, 식당은 예약에 의한 푸드테라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숙박프로그램과 병행해 급식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2층에는 방문객의 안전을 관리하기 위한 CCTV 등 시설물을 총괄 관리하는 사무실, 황토·편백으로 조성된 건강 배움터, 건강놀이터, 저온찜질방이 있다.
테라피탕은 코로나19 진정 후 운영 예정이다. 심신건강을 위한 기구 11종 25대가 구비된 건강체험존과 상담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개인기초검사 기구인 혈압계, 스트레스지수측정, 체질량지수 측정은 무료로 간호사가 검사 결과에 따른 향후 건강관리 등을 안내한다.
특히, 대봉힐링관 주변 산책로 탐방시 체질량 지수 전·후 측정시 운동효과가 눈에 보여 운동하는 재미가 상승될 것으로 기대된다.
3층에는 다목적 강당과 휴게실, 황토와 편백으로 조성된 숙박시설(4인실 7개, 6인실) 3개가 자리하고 있다. 숙박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하며, 운영시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다목적 강당은 50인용으로 다양한 모임 등에 대여할 예정이며 여느 강당과 달리 아름다운 자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 대봉힐링관 9월까지 시범운영
대봉힐링관은 오는 9월까지 시범운영된다. 코로나19 여파와 현재 타 센터 운영 현황 등을 감안할 때 시설물 전반적인 정상 운영을 위한 적정 이용객과 단체, 고정 이용객 모집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효율적 운영을 위해 최소 인력만으로 시범운영을 하는 것이다.
시범운영기간 시설물과 프로그램 전반을 운영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운영하면서 평가 및 시정과 개선을 통하여 정비하는 과정을 거친 후 오는 10월 운영 결과에 따라 프로그램을 개설 및 폐지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사항을 결정하고 평가할 예정이다.
군은 이 기간 대봉힐링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하여 모든 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최소 필요 인력으로만으로 시범운영 한 후 오는 10월 정상운영시 모든 인력을 충원하여 최상의 환경에서 참여자들에게 힐링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 함양군 직영으로 운영되는 대봉힐링관
함양군은 지난 2018년 12월 시설물 완공 이후 시설물의 목적에 부합되는 내부 인테리어 등 준비를 마친 후 2020년 1월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센터 위탁운영자 모집을 2차에 걸쳐 공고하고 2020년 2월 선정위원회를 통하여 위탁운영자를 선정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2021년 2월까지 계약을 연기하고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선정자가 영리법인으로 위탁운영 가능한 의료기관에 부적격하여 위탁운영자 선정을 취소하고, 2021년 2차례 운영자 추가 모집과 경남관내 의료기관 방문을 통한 위탁운영 제안 등을 했으나 신청자가 없어 2021년 6월 군직영 운영 방침을 결정했다.
타 지역에서도 대부분 직영운영을 하고 있다.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센터의 특성상 공익 시설물로 이윤 창출 구조가 아닌 관계로 민간 의료기관으로부터는 외면 받는 실정이다.
전국적으로 함양군을 포함 8개소가 있으며, 이중 전남 보성군, 강원도 동해시, 충남 공주시, 경기도 가평군 등 5개소는 지방자치단체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북 진안군, 경기도 수원시, 제주도는 의료원이나 환경보건센터와 같이 주로 공익성을 띈 기관에서 시설물 위탁 운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같이 민간 의료기관으로부터의 관심에서는 외면 받았으나 주민들과 인근 권역 학교, 단체들로 부터는 질병은 병원에서 진단. 치료받으나 건강관리 보호구역 밖에 있는 심신치유 대체의학으로써 자연과 전문강사를 통한 심신치유 활동 지원과 심신치유 공익시설물이 가까이 있는데 대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지역민으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대봉힐링관 프로그램은?
시범운영 중인 대봉힐링관은 방문객들이 즐기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상시 프로그램과 예약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는 개인기초검사와 건강체험존 이용, 돗자리와 다과세트, 시집을 대여하여 산림욕장에서 멍때리는 숲멍 프로그램, 차마시기와 아로마스팀·흡입, 아로마 핸드케어 또는 파라핀 핸드케어의 아로마테라피, 한방샴푸와 자연비누 만들기가 있다.
예약프로그램으로 가장 핫한‘놀GO 먹GO 쉬어가는 대봉숲 나들이’는 대봉산림욕장에서 로프면역운동·균형운동 후 푸드테라피로 음식으로 마음도 치유하고 맛있는 식사도 할 수 있어 가족, 모임, 학교, 단체 등에서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귀가할 수 있는 대봉힐링관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또 금요일마다 격주로 진행하는 토탈근력운동으로 ‘영바디 만들기’는 운동 후 개인별 근력측정으로 운동효과를 바로 눈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대봉힐링관은 방문객들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하기 위해 지역 업체와 체험 프로그램 협업화로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협업 프로그램으로는 체리·산딸기 수확체험, 베이킹·디저트만들기, 미니농장 만들기, 공예체험, 와인족욕, 커피직화로스팅, 압화체험, 식용꽃체험, 전래놀잇감 및 목공체험, 꽃기차투어, 원예체험, 규방체험, 전통장류 및 제조장 견학, 호텔 숙박 등이 있다.
군 관계자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중요하지만 사회 문화적 파급효과는 경제적 논리를 떠나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며 “대봉힐링관이 앞으로 항노화 힐링 함양을 알리는데 역할을 톡톡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휴무일은 매주 화요일과 1월1일, 설·추석 연휴기간이며, 기타 행사 및 프로그램 운영 관련해 자세한 문의는 휴양밸리과 휴양체험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함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