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구미형 일자리 LG BCM 양극재 공장 건설 가속도

경북도, 구미형 일자리 LG BCM 양극재 공장 건설 가속도

이철우 지사, “지방 균형발전의 기폭제 될 것”

기사승인 2022-04-11 08:22:44
우리나라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 ‘구미형 일자리, LG BCM 양극재 공장 건설공사’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2.04.11.

우리나라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 ‘구미형 일자리, LG BCM 양극재 공장 건설공사’가 가속도를 내면서 배터리 소재산업 글로벌 거점을 향한 경북도와 구미시의 꿈이 한층 영글고 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4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LG BCM 양극재 공장은 구미하이테크밸리내 부지 6만 6116㎡(2만평), 건물 연면적 7만 6500㎡(약 2만3000평)규모로 건설 중이다. 

규모로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이며 1000여명을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다.

LG BCM 구미공장은 모회사 LG화학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라인으로 건설된다. 

지난 2019년부터 논의된 구미형 일자리 사업은 2019년 7월 1차 투자협약식을 시작으로 2년여 간의 산고를 건넜다.

지역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과 도와 구미시의 강력한 사업 추진의지, 지역 노․사․민․정 주체의 상생노력, 기업 측의 과감한 결단이 하나로 모아져 지난해 11월 최종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 마침내 첫 삽을 뜨게 됐다.

NCMA 양극재는 LG화학의 최고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90% 수준으로 늘리면서 안정성을 강화하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안정성과 출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양극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현재 8만t에서 2026년까지 26만t으로 확대하고, 가격 변동성이 큰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코발트 프리(free) 기술 및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용 단결정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또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 업체 중 글로벌 탑티어의 생산 및 기술 능력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처럼 LG BCM 양극재 공장이 본 궤도에 오르면 명실상부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경북도 투지유치실 황중하 실장은 “구미는 대기업들이 연이어 사업 축소 또는 철수를 결정하면서 지역경제에 위기감이 컸다”면서 “하지만 LG BCM, SK실트론(주), LG이노텍, 코오롱인더스트리, 원익큐엔씨 등 이차전지와 반도체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기업 철수로 인한 틈이 충실히 메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 실장은 이어 “최근에도 국내외 기업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구미 국가5산업단지(하이테크밸리) 1단계 분양률이 74%에 달하는 등 산업단지 부지가 사실상 완판 수준으로 2단계 사업추진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구미형 일자리 사업이 이차전지 첨단소재 클러스터 구축 등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한 고용 유발효과 8200명, 생산 유발효과 7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450억원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LG BCM 구미공장이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하는 차기정부의 신지방시대의 이념에도 부합해 경북도와 구미시는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역량을 결집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위기에 빠진 지방을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수적”이라면서 “LG BCM 구미공장은 전국 최초로 대기업이 직접 투자한 상생형일자리 사업으로 지역균형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수도권공화국을 극복하기 위한 차기정부의 노력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형 일자리, LG BCM 양극재 공장 건설공사’ 현장 모습(경북도 제공) 2022.04.11.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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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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