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문충운·장경식 예비후보는 각계각층의 지지 선언을 등에 업고 차별화된 공약으로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3선 도전'에 나선 이강덕 예비후보는 '혁신적인 바이오메디컬 시티'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민선 6~7기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산업구조 다변화, 3대 신산업 기반을 튼튼히 다져 관련 대기업을 유치하고 세포막단백질 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많은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신성장 산업의 확실한 도약을 위해 '혁신적인 바이오 메디컬시티'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포항에 구축된 세계적인 바이오 R&D기관과 유치한 기업들을 기반으로 조성중인 글로벌 백신 허브와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스마트병원과 연계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바이오·그린바이오산업 등이 연계되는 '바이오 클러스터'와 함께 '가속기 기반 신약 개발 클러스터'를 조성, '포항형 스마트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문충운 예비후보는 '기업과 노동이 상생하는 산업 안전도시'를 약속했다.
그는 18일 선거사무소에서 한국노총 소속 전국건설·플랜트노조, 한국건설·기계노조 관계자들과 노동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문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산업도시 포항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과 노동이 상생해야 한다"며 "기업과 노동이 상생하는 산업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노·사·민·정 위원회를 설립, 중앙정부에서 다루지 못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산업안전과 관련한 업무 전반을 논의할 수 있는 '노동 특보'를 두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근로자 쉼터 조성, 일용직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과 불법 하도급 근절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의지도 피력했다.
장경식 예비후보는 이철우 도지사와 만나 '업그레이드 포항 5대 핵심 공약' 협의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17일 이 도지사와 만나 업그레이드 포항 5대 핵심 공약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전했다.
장 예비후보가 제시한 공약은 세계적인 모빌리티 시티 조성, 포항·경주 연합을 통한 환동해 중심도시 완성, 영일만대교 조기 착공, 포스코와의 갈등 해결, 지진·해일 감시 연구센터 설치 등이다.
영일만대교의 경우 윤석열 당선인의 '경북 10대 공약'에 포함돼 있다.
장경식 예비후보는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이 쇠퇴의 길에 놓은 것은 포항의 미온적인 태도로 협력 관계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차세대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완성해 산업 체질도 개선하고 영일만대교 조기 착공을 통해 해양관광 명품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