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 동강사진박물관은 22일부터 5월8일까지 동강사진박물관 제3전시실에서 '사진으로 보는 단종문화제'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5회를 맞이하는 단종문화제는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한 단종의 넋을 기리고자 영월군이 매년 4월 개최하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 문화제이다.
단종이 왕으로 복위된 1698년부터 영월군민들은 그가 잠든 장릉에서 해마다 제향(祭享)을 지내 그의 넋을 달래어 왔으며, 1967년 4월 단종제향일에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축제로 승화시키면서 단종문화제가 탄생했다.
1960~1980년대 단종문화제는 당시 강원 남부 지방의 유일한 축제로서 영월뿐만 아니라 평창, 정선, 단양, 제천, 영주, 봉화 등 영월과 인접한 지역의 주민들까지 함께 모여 단종을 추모하고 화합을 도모하던 중부내륙권을 대표하는 문화행사였다.
이번 전시는 지난 1967년 1회부터 1990년대까지 단종문화제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느끼고 아울러 어린 시절 단종문화제와 함께했던 아련한 옛 추억까지 떠올릴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영월=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