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22일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문제 해결과 학력신장을 위한 ‘학력신장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서 예비후보는 “기초학력이 곧 학생인권이 지키는 기초가 된다”며 “날로 심각해지는 기초학력과 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지역연구소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문제에 교사 58.5%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도 37.4%나 달했다.
이에 서 예비후보는 전북 학생들의 기초학력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고 학력신장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기초학력 문제 해결을 위해 먼저 다양한 진단 도구를 개발해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진단평가는 건강검진과 같은 것으로 평가를 통해 원인을 파악한 후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을 구축해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은 먼저 교실에서 기초학력 전담교사 등이 집중 지도하고, 학교 차원에서 다양한 원인을 분석해 맞춤형으로 지도하기 위해 다중지원팀을 운영한다. 지역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과 협력해 기초학력 문제를 해결에 힘을 더한다.
또한 지자체와 함께 찾아가는 빨간펜(학습지원교사)사업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서 예비후보가 제시한 학력 신장을 위한 6대 공약은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 구축 △에듀테크 기반 학생맞춤형 교육 △지역별 학력지원센터 설치·운영 △권역별 수학체험센터 운영 △온라인 수시 진로진학 상담 △독서·인문교육 강화 등으로 추진된다.
서 예비후보는 “에듀테크 기반의 학생맞춤형 교육을 위해 학생 개인별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고, 인공지능기반 맞춤형 학습지원(AI튜터), 온라인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학습 활동 등 미래교육 체제로 수업을 바꾸고 교사들의 에듀테크 수업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군별로 학력지원센터를 설치해 찾아가는 학습 상담으로 학교별 학력에 대한 고민을 함께 대응하고, 진단평가나 성취도평가 결과 분석 후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체험중심 수학활동으로 수학의 원리를 깨우치고,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는 권역별 수학체험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학과 학교, 교육청이 연계체제를 구축해 온라인 진로진학 수시상담을 지원하고 진로진학 멘토링제도 운영한다. 더불어 독서연극, 비대면 독서토론 등 다양한 독서연계 교과수업과 인문교육강화를 통해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등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서 예비후보는 “기초학력 부진은 아이의 인권의 문제로 우리 교육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라며 “아이들이 기초학력은 물론 배우는 즐거움을 통해 학력 신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