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운 국민의힘 경북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
문 예비후보는 1일 "그 동안 현직을 제외한 후보들은 코로나19로 발이 묶였고 개인 운동 금지, 대선 지원이라는 당의 결정을 충실히 따랐다"고 소회했다.
이어 "이번 경선은 현직이 시민들의 교체 민심을 뒤엎고 참여해 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경기가 됐지만 이를 탓하거나 '불공정'으로 떼쓰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특히 "성장 엔진이 꺼져가는 위기의 '포항호'를 구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과 포항 정치를 바로세우기 위해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는 믿으로 경선에 임하고자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공천 결과가 번복되는 사태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문 예비후보는 "시민들과 당원들이 선택한 교체 민심과 이를 반영한 국민의힘 현직 컷오프 결정이 떼법정치, 공작정치에 무너지는 것을 보고 울분을 참을 수 없었다"며 "공당의 공천 관리를 관제 언론, 단체, 소위 '윤핵관'을 총동원해 '사천'으로 몰아간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는 공정 공천을 외치면서 뒤로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말라는 비열한 공장적치 행태를 보고 말을 잃었다"며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발본색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충운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6월 1일이 모든 갈등과 반복을 말끔히 씻어내고 새로운 출발과 시민 감동이 시작되는 첫날이 되도록 하겠다"며 "공작과 선동의 고리를 끊고 희망과 미래를 선택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