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휘 예비후보는 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비대위의 비상식적인 결정에도 불구하고 책임 있는 당원으로서 목포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종식 예비후보의 경선 배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중앙당의 2중 잣대’도 비판했다. 2년 전 국회의원 선거 당시 후보자 본인도 아닌 관계자가 기준보다 8명을 추가 열람했다는 이유로 김원이 당시 후보가 반발했고, 결국 감점을 부여했음에도, 김원이 의원은 이번에 8000명이 넘는 명부를 유출했음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어 관련자는 김종식 후보 캠프 비서실 일정관리 담당자로 알려졌지만 민주당 비대위가 관련성을 눈 감았다고 비판하고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후보 일정관리 담당 업무의 중요도’를 뭍는 질문에는 ‘직제상 자원봉사자로 표현할 수는 있지만, 일면식도 없는 자원봉사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는 취지로 답했을 뿐 김종식 예비후보 측과 각을 세우는 발언은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승진장사, 이권 장사 없는 깨끗한 목포” 공약과 관련, 현재 상황이냐는 질문에는 ‘그래왔지만 직접 확인된바는 없다’고 답해,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임에도 근거조차 빈약해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상을 남겼다.
이에 앞서 김종식 예비후보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중추인 권리당원들의 당심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다소 아쉬움도 있지만 중앙당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고 목포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비대위 결정은 입당원서 유출 의혹과 무관하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며, 명부 유출 사건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거듭 부인했다.
이어 당원명부 유출 사건 관계자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 ‘내가 직접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니다’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