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4일 오전 청도 국민체육센터에서 ‘제50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어버이날 기념행사’는 경로효친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개최하지 못해 아쉬움을 더했다.
3년 만에 개최한 이날 행사는 시군 노인회장과 어르신 등 300여명을 초청해 성대하게 치러졌다.
행사는 이철우 지사의 큰절로 시작됐다.
이 지사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고생한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앞으로 더 잘 섬기겠다는 마음을 담아 큰절을 올렸다.
이어 장한어버이, 경로효친사상 확산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공무원·단체 등 19명(정부포상 2명, 도지사 표창 17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상은 20년간 매년 분기별로 독거노인을 찾아가 생필품 전달 및 어르신들에게 위문공연을 펼친 이창희 경북어르신복지예술단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도지사 표창은 치매에 걸린 부친을 15년간 직접 대소변을 처리하는 등 경로효친 사상을 몸소 실천한 청도군 이동훈씨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노인복지증진의 공로가 있는 경산 손항웅씨와 청도 로타리 클럽이 각각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진 1부 행사는 싱그린소년소녀합창단원들과 참석내빈이 함께 오색의 오자미를 던져 박을 터트리는 퍼포먼스를 가지면서 화합을 다졌다.
열린 박속에서 ‘우리가 잘 모시겠습니다’라는 문구가 펼쳐졌다.
2부 행사는 그동안 어르신들이 겪은 코로나 블루(코로나19+우울감이 합쳐진 신조어)를 해소해 드리기 위해 지역가수의 초청공연이 열렸다.
이철우 지사는 “오늘의 경북을 만들어주신 어르신들의 땀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미래를 밝히는 선도자로서 지역발전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