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마른 오징어 사건', 외국인 선원 일탈로 밝혀져

포항 '마른 오징어 사건', 외국인 선원 일탈로 밝혀져

해당 영상, 외국인 선원 숙소서 촬영
외국인 선원들이 먹거나 일부 판매
포항시, 건조 오징어 생산업체 긴급 점검·외국인 선원 지도 나서

기사승인 2022-05-12 10:50:48
소형 프레스 기계를 사용한 건조 오징어 손질 작업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마른 오징어 사건' 진실이 외국인 선원의 일탈로 밝혀졌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베트남 남성 A씨가 자신의 틱톡 계정에 '지난날을 추억하며'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외국인 선원들이 마른 오징어를 맨발로 밟아 피는 모습이 담겨있다.

시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자 긴급 점검에 나섰다.

현장 확인 결과 해당 영상은 외국인 선원 숙소에서 촬영됐다.

영상에 나온 오징어 또한 외국인 선원들이 배에서 건조해 가져와 자신들이 먹거나 일부 판매를 목적으로 손질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위생적인 시설을 갖춘 업체 37곳에서 건조 오징어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작업이 아닌 소형 프레스기계를 사용, 손질 작업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철영 수산진흥과장은 "외국인 선원의 개인적인 영상으로 오해가 발생한 만큼 건조 오징어 생산업체 전체가 비위생적인 것으로 매도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선원들은 물론 수산물 생산업체 지도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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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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