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은 양돈농가로 인한 악취를 감소시키기 위해 시범운영을 해온 대기확산 악취 제어시스템 가동을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비는 대기에 편승해 확산되면서 불편을 초래하는 악취를 제어하는 기술로 장비에 액상탈취제를 투입하면 기화돼 장비와 연결된 천공호스를 따라 대기로 확산되면서 악취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군은 지난해 9월 업체의 협조로 양구에서 시험가동을 실시한 결과 효과가 있다고 판단, 이번에 1억2천만 원의 군비를 투입해 2대를 도입하게 됐다.
장비는 이동식이어서 양돈농가뿐만 아니라 친환경 유기질비료 공장 등 악취를 감소시킬 필요가 있는 장소라면 어디든지 천공호스를 설치해 가동할 수 있다.
특히 물을 필요로 하지 않아 설치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양구군은 축산분뇨 악취 저감을 위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비와 도비, 군비, 자부담 등 총 6억5000만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왔다.
정병두 양구군수 권한대행은 "장비가 가동되면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축산분뇨 악취에 대한 민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