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은 국토교통부와 ‘2022년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등 총 24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거점을 중심으로 인구감소, 교통, 안전, 일자리,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해 스마트 인프라 및 서비스를 구축해 근본적인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군은 지난해 12월 ‘2022년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후 여러 차례 국토교통부의 자문을 거쳐 횡성군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사업 계획 등을 수정·보완해 최종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횡성군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지방 인구소멸 도시 회생을 위한 스마트 워케이션 시티 조성’이라는 주제를, 횡성군의 대표적인 도시문제인 대중교통 이용불편, 일자리 부족, 고령화 및 인구감소, 관광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게 4가지 분야 나누어 ▲도시운영플랫폼 구축 ▲스마트 워케이션시티 조성 ▲교통서비스 ▲시민체감형 정주여건 개선 사업 등이 추진된다.
먼저 도시운영플랫폼 구축사업은 강원도-횡성군-춘천시와 함께 공동으로 광역 데이터 허브를 구축해 향후 강원도 모든 시군의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공유하며, 워케이션 및 모빌리티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워케이션 센터 및 스팟, 모빌리티 예약/결제 서비스, 수요응답형 셔틀버스 호출, 자율주행차 탑승예약, 지역 관광지 및 식당 소개 페이지 제공 등 주민 및 관광객들이 스마트시티의 모든 서비스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사업의 핵심인 ‘스마트 워케이션 시티 조성사업’은 계속해서 문제되고 있는 일자리 부족 문제, 관광 인프라 부족, 인구 감소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의 워케이션 성공사례(니가타현 묘코시-인구 3만, 신칸센 개통)를 모델로 추진된다.
‘워케이션 센터’ 건립과 기존 숙박업소 연계 ‘테마형 워케이션 스팟’을 조성하고, 혁신 스타트업 육성 및 러닝형 워케이션 프로그램 개발, 대기업 연계 위성 오피스 유치 등을 통해 ‘관계인구’라는 새로운 인구 흐름을 창출해 연간 정주 인구 5000명 이상, 신규 일자리 창출 500명 이상의 사업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워케이션(Workacation)이란 일(Work)과 휴식(Vacation)의 합성어로 코로나19로 디지털 노마드의 증가,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트렌드이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불편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도입, 자율주행차량 서비스, 공유차 서비스와 시민체감형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스마트 신호등, 스마트 횡단 보도, 스마트 정류장 설치, 시가지 공공 WiFi 환경 조성, EV충전 인프라 확대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군은 오는 10월까지 기본 사업 계획을 토대로 실시 설계를 비롯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 뒤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횡성군수 권한대행 안중기 부군수는 “횡성군은 작년 12월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라는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횡성군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농촌 맞춤형 스마트도시 성공 모델을 구축해 전국 소규모 도시로 확산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횡성=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