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호국보훈의 달’ 순국선열에 극진한 예우

전주시, ‘호국보훈의 달’ 순국선열에 극진한 예우

전주군경묘지 일제정비 현판식...398기 묘비 국립묘지 규격 맞춰 교체

기사승인 2022-05-31 14:17:22

전북 전주시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에 대한 극진한 예우로 정성을 쏟고 있다. 

전주시는 31일 전주군경묘지에서 묘지 일제정비 준공식과 함께 현판식을 가졌다.

전주군경묘지는 1953년 6.25 전쟁 당시 국가를 수호하다 전사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국군묘지로 처음 조성된 이후 1966년 경찰묘지가 추가 조성됨에 따라 지난 1973년 명칭이 군경묘지로 변경됐고, 현재 군인과 경찰 416명의 유해가 안장돼있다.

군경묘지는 조성 당시 ‘낙수정’이라는 누정이 있어 ‘낙수정 군경묘지’로도 불렸으나, 지금의 ‘전주군경묘지’로 명칭을 변경하고 순국선열의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현판과 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또한 시는 순국선열을 예우하기 위해 노후화되고 크기가 제각각인 묘비를 국립묘지 묘비와 동일한 크기와 규모로 재정비했다.

새로 교체된 군경묘지의 비석 비문의 글자 형태를 국립묘지에 준해 통일하고, 석재는 우리나라 최고의 품질로 알려진 익산 황등암을 사용했다.

이에 앞서 시는 국가유공자와 순국선열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보훈수당 지급 대상을 확대, 보훈수당을 국가유공자 유형에 차등 없이 6만원으로 지급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는 노후화된 군경묘지 정문을 묘지 내 현충각과 기와담장과의 조화를 위해 전통한옥양식 정문으로 개보수했다. 

시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위해 현재 총사업비 85억원을 투입해 송천동 전북독립운동추념탑 인근 3만 366㎡ 부지에 전북지역 보훈단체의 숙원인 보훈누리공원공원도 조성하고 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오늘의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면서 “국가유공자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유족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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