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가족들이 경북 경주에서 '플로깅 챌린지'를 펼쳤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캠프 캐럴 주한 미군·가족 30여명이 경주에서 플로깅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들은 월정교를 출발, 남천을 따라 산책하며 김유진 장군 집터 우물로 알려진 재매정(財買井)에서 천관녀 설화를 듣는 등 문화재 현장 답사와 함께 쓰레기를 주웠다.
이어 경주향교에서 전통 혼례, 한복, 국궁, 떡매치기 등을 체험하고 대릉원 등지를 둘러본 후 일정을 마쳤다.
이에 앞서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달 캠프 캐럴 측과 문화관광 교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세비오 중령은 "친환경 활동과 경북 문화관광 체험을 함께하는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주한 미군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플로깅은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을 말한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