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신상용)는 18~22일 2022년 여행업계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1년 첫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본격 실시하는 이번 사업은 중소여행사가 미래의 디지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대상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여행업(종합여행업, 국내외여행업, 국내여행업) 등록 중소기업 혹은 개인 사업체로, 모집 공고일인 4일 기준으로 창업 1년 이상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유형은 크게 디지털 기술 적용 수준에 따라 ‘DX 입문’(128개사)과 ‘DX 후속지원’(12개사)으로 나뉘며, 총 140개 여행사를 선발한다.
DX 입문은 2021년 수혜기업과 2022년 신규 지원 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업체의 디지털 역량 및 과제 수행 계획에 따라 다시 ‘입문형’(90개사)과 ‘활용형’(38개사)으로 나눠 선발한다.
총 128개사 중 서면평가 고득점 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평가를 통해 활용형을 선발한다.
올해 신설된 DX 후속지원은 2021년 수혜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심화형’으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12개 기업을 선발한다. 유형별 최대 지원 금액은 입문형 2000만 원, 활용형 3500만 원, 심화형 5000만 원이다.
선발된 업체는 지원자금과 함께 올 연말까지 약 5개월 간 과제를 수행한다. 업체별 수행 과제와 디지털 전환 목표 등에 따라 전문가의 그룹 코칭과 자문을 받을 수 있으며,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받을 수 있다.
목표 과제를 이행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내년 초 성과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며, 우수한 기업은 2023년 수혜기업 자동 선발 및 인센티브 자금 지원 등 혜택을 받는다.
2021년 시범사업에는 약 220개 중소여행사가 참여해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의 제작 및 고도화 ▲고객 맞춤형 여행상품 개발을 위한 고객 관리 시스템 구축 ▲데이터 분석,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신규 여행 상품 개발 ▲랜선 여행상품 제작 등의 과제를 수행했다.
사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 필요성 인식, 온라인·모바일 등 디지털 시스템 구축을 통한 기존 아날로그 방식 탈피, 관광 상품의 홍보·판매 채널 구축 및 확대,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 및 수익구조 개선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한편 여행사의 디지털 전환 과제 사업을 수행할 서비스 제공기업도 모집 중에 있다.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 개발, 고객관리(CRM) 시스템 구축 및 고도화, 실감형 관광 콘텐츠 기획 및 개발, 모바일 지갑 등 결제편의 시스템, 온라인 마케팅 등 중소여행사의 디지털 경영환경 구축 및 디지털 상품 개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대상 및 혜택 등 상세 내용은 공사 누리집 ‘공고/공모’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 이가영 관광산업전략팀장은 “올해에는 기존 참여 기업의 디지털 전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성공 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심화형’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기를 맞아 디지털 전환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을 희망하는 여행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밝혔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