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반복되는 ‘칠성개시장’ 존폐 논란…홍준표 시장 “개인의 자유”

복날 반복되는 ‘칠성개시장’ 존폐 논란…홍준표 시장 “개인의 자유”

기사승인 2022-07-15 14:41:26
복날이 다가오면서 개 식용과 관련해 전국 유일 개시장인 ‘대구 칠성개시장’ 존폐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쿠키뉴스 DB) 2022.07.15

복날이 다가오면서 ‘대구 칠성개시장’ 존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개 식용과 관련된 질문에 ‘개인의 자유’라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홍 시장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 청문홍답 게시판에는 ‘개고기 식용 문제는 개인의 자유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홍 시장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질문자는 “개고기 식용을 반대할게 아니라, 식용견을 키우는 환경을 깨끗하게 하고 유통과정을 정부나 시청에서 면밀히 점검하면 해결될 문제 아닌가요”라며 홍 시장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개인의 재유”라고 짧게 답했다.

앞서 지난 13일 전국동물보호연대는 대구시청 앞에서 칠성개시장 철폐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전국동물보호연대는 “칠성개시장 내 모든 개 식용 상가를 포함한 전업 대책을 대구시가 수립해야한다”며 “지자체, 동물권 단체, 상인이 포함된 추진체를 구성하고 동물 학대를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를 도축하는 대부분의 방법이 불법”이라며 “홍준표 대구시장은 반려견 순금이를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개 식용의 공식적 종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추진하기 위해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지만, 7개월이 넘도록 유의미한 논의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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