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은 21일 고품질 경북쌀 안정 생산을 위해 이삭거름을 적기에 적량을 준수해 시용하도록 농가에 당부했다.
이삭거름은 이삭의 충실한 결실을 위해 주는 비료로 벼 이삭이 줄기 속에서 자라나기 시작할 무렵인 이삭 패기 15~25일 전에 주는 것이 적당하다.
이삭거름 주는 시기가 너무 빠르면 벼가 쓰러질 수 있고, 늦으면 이삭이 출수된 후 이삭목과 벼 알에 질소 성분이 많아져 목도열병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처럼 이삭거름을 주는 시기에 따라 도복, 수량, 미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적기 적량 시용이 중요하다.
경북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일품벼를 기준으로 7월 20~30일 사이에 이삭거름을 주고 이모작의 경우 6월 중순이후에 이앙한 논에는 일주일정도 늦춰 주면 된다.
이삭거름의 양은 전용복비 NK비료를 10a당 11~12kg을 시용하면 된다. 이때 밑거름이 많아 잎 색이 짙은 논은 표준시기 보다 일주일 정도 늦춰 염화칼륨 위주로 10a당 4~5kg을 주는 것이 좋다.
한편 이삭 패기 15일 전부터 팬 후 10일까지는 벼가 물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이므로 논물을 2~4cm 깊이로 걸러대기를 실시해 뿌리의 활력을 높여 주도록 해야 한다.
또 최근 폭염으로 불임 및 등숙률 저하로 수량감소 등의 피해가 예상되므로 물 걸러대기 등으로 논물의 온도를 낮춰주고 고온에서 흡수가 억제되는 규산과 칼륨을 증시해야 한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고품질 경북쌀 생산을 위해 이삭거름을 적기에 적량을 줘야 한다.”면서 “폭염에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