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애향운동본부 “완주-전주 통합 정치적으로 악용 말라” 경고

완주군애향운동본부 “완주-전주 통합 정치적으로 악용 말라” 경고

“우범기 전주시장이 완주-전주 통합 정치적 여론몰이” 주장

기사승인 2022-07-25 15:54:46

완주군애향운동본부(본부장 정완철)가 우범기 전주시장의 완주-전주 통합 추진에 대해 “정치적으로 몰아가는 식의 통합을 거론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완주군애향운동본부와 13개 읍·면지부는 25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범기 전주시장은 완주-전주 통합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에서 완주군애향운동본부“우 시장이 최근에 일방적으로 완주-전주 통합을 외치고 있다”며 “통합은 전적으로 완주군민의 뜻에 달려 있는데도 우 시장은 완주군민의 의견은 패싱하고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전주시는 그동안 완주군과 통합에 대한 협의는커녕 단 한 마디의 의사 타진조차 없었다”며 “우 시장의 통합 밀어붙이기는 완주군민 입장에서 보면 막말과 폭언에 가까운 폭거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완주군애향운동본부는 “통합 문제는 완주군의 미래와 군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안인 만큼, 군민들이 자연스럽게 고민하고 다양하게 논의하는 구조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우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통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여론몰이에 나설 경우 완주군애향운동본부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완주-전주 통합은 지난 1997년과 2009년, 2013년 세 차례나 완주군민들의 반대에 막혀 무산됐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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