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로 연 인생 봄날’…대구 학습자 8명, 전국대회 입상

‘문해로 연 인생 봄날’…대구 학습자 8명, 전국대회 입상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서 최고상인 교육부장관상 등 휩쓸어

기사승인 2022-08-02 11:30:17
‘2022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지역 성인문해교육기관 학습자 8명이 입상했다. 이미지는 대회 포스터. (대구평생학습진흥원 제공) 2022.08.02
문해교육으로 인생의 봄날을 맞이한 대구지역 학습자들의 이야기가 전국을 감동시켰다.

2일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은 ‘2022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지역 성인문해교육기관 학습자 8명이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문해의 날(매년 9월 8일)’과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기념해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공모 행사다.

‘문해, 지금 나는 봄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시화전에서 9000여 편의 출품작 가운데 대구시 시각장애인복지관 김경남씨의 ‘섬세하고 예민한 내 친구 점자’, 청곡종합사회복지관 최옥자씨의 ‘아버님 성함’ 등 대구 출품작 2편이 대회 최고상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경남씨의 ‘섬세하고 예민한 내 친구 점자’는 점자를 배우면서 느낀 솔직한 감정이 작품에 잘 담겼고, 최옥자씨의 ‘아버님 성함’은 문해교육을 통해 아버지와 배우자의 이름을 쓸 수 있게 된 감동적인 심경이 잘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 팔공노인복지관의 신부사강씨의 ‘글꽃’과 대구내일학교 한우연씨의 ‘89세 입학하던 날’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상, 대구글사랑학교 박영자씨의 ‘내 마음의 꽃밭’, 대구 남구종합사회복지관 백정자씨의 ‘역경을 이겨낸 정자에게’ 외 2편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수장작에 뽑히는 등 대구의 문해교육자 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품은 9월 1일부터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 ‘온라인 시화전’ 전시관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은 ‘9월 문해의 달’ 행사를 통해 모든 입상작에 대한 온·오프라인 시화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은 지역 문해교육 지원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성인문해교육 교원 148명을 양성, 지역 성인문해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운영 및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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