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은 향토인재 육성을 위한 대학생 장학금을 2023년부터 150만원 인상해 500만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개최된 인제군 인재육성 기금운용심의위원회에서는 대학생 한 명당 350만원씩 지원하던 장학금을 내년부터 500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인제군 장학금은 국가장학금 등 여타 장학금과 중복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대학생 학업 성취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대 대학생들이 학업을 멈추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대학 등록금 부족이 아니라 매달 월세·통신비·식비 등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함으로 실질적인 최소 생활 보장을 위한 정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장학금 인상 결정의 배경이다.
인제군 교육협력담당은 "학생들이 학업을 위한 생활비 걱정을 덜고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인제군 대학생 장학금 지급액은 입학금을 기준으로 한 150만원이었으나 대학생의 안정적인 학업지원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네 차례에 거쳐 350만원까지 상향 조정됐다.
인제군은 지난해부터 대학교와 지역 소재 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성적에 관계없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