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고스트’ 장용준 “조금만 일찍 경기력 올라왔다면…” [인터뷰]

농심 ‘고스트’ 장용준 “조금만 일찍 경기력 올라왔다면…” [인터뷰]

기사승인 2022-08-12 19:40:52
농심 레드포스 '고스트' 장용준.   사진=강한결 기자

“늦었지만, 오늘 경기는 정말 만족스럽네요.”

농심 레드포스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이 승리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심은 12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맞대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쿠키뉴스와 만난 장용준은 “늦은 승리라 아쉽긴 하지만, 경기력이 좋아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장용준은 “우선 오늘 경기는 밴픽도 깔끔하게 진행됐고, 라인전도 잘 풀렸다”며 “그동안은 제대로 할 수 없는 플레이가 많았는데, 오늘은 주도적으로 게임을 할 수 있어서 만족했다”고 말했다.

이날 장용준은 1세트 ‘시비르’로 노데스 활약을 펼쳤다. 최근 장용준은 시비르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시비르가 싸우기 좋아하는 자리가 있는데, 워낙 시비르가 강하기에 좋은 자리에서 원딜 중심으로 싸우면 승리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장용준은 “최근 바텀메타가 계속해서 바뀌는 느낌인데, 아무래도 빠르게 적응하는 선수들이 잘 하는 것 같다”며 “새로운 챔피언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시청자 분들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닐라’에 대해서는 “라인전이 너무 약하다”면서 “서포터와 레벨링을 맞춰가는 부분은 강점이 있지만, 나중 교전 단계에서는 거의 없는 수준이라 봐야한다”고 말했다.

농심은 서머 스플릿 어려운 초반을 보냈다. 하지만 2라운드 ‘눈꽃’ 노회종의 영입 이후 농심의 경기력은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장용준은 “기복을 줄이는 것이 중요했는데, 이런 부분을 고치는 것이 조금 늦었다”면서 “우리가 라인전을 이겼어도, 운영 단계에서 게임을 불리하게 질질 끌어 진 경우도 많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농심은 오는 14일 광동 프릭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장용준은 “농심 레드포스의 서머 마지막 경기답게 화끈하고 시원하게 경기를 마무리짓겠다”면서 “계속 응원해주시는 분들게 감사하고 죄송한데,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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