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대학원 졸업생 중 73세 만학도 이강호 박사의 '빛나는 졸업장' 눈길

인제대 대학원 졸업생 중 73세 만학도 이강호 박사의 '빛나는 졸업장' 눈길

2021학년도 후기 대학원 졸업식에서 보건행정학 박사학위 취득 

기사승인 2022-08-21 06:42:45
인제대 2021학년도 후기 대학원 졸업식에서 73세 만학도인 이강호 씨가 보건행정학 박사학위를 따 눈길을 끈다.
인제대는 지난 19일 2021학년도 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을 본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인제대 총장과 교학부총장, 대외부총장을 비롯해 졸업생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대학원 학위수여식에는 박삭 34명과 석사 187명 등 총 221명이 학위를 받았다. 인제대는 일반대학원과 5개 특수대학원(보건대학원, 경영대학원, 교육대학원, 사회복지대학원, 산업융합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학위 수여식에서 인제학술대상 최우수 논문상에는 박사학위 취득자 나노융합공학과 박민정 씨가 받았다. 우수 논문상에는 석사학위 취득자 의학과 오요한 씨가 받았다. 박민정 박사는 제15회 부산미래과학자상 박사 공학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등 5건의 수상 실적과 17편의 국내외 학술지 논문게재, 10건의 지식재산권 등록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학원 졸업생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칠순이 넘은 나이에 일반대학원 보건행정학과에 입학해 보건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강호 씨가 화제다. 그는 이미 2002년에 동아대에서 교육학박사 학위 취득했고 2011년에는 백석대에서 선교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국내 많은 대학원 중 인제대 대학원에 입학한 배경에 대해서는 "병원 경영 노하우를 배우고 인제대 대학원을 졸업생 중 국내 보건의료정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의료인들이 많은 것이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강혜의료재단 산하 병원 3곳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고령에도 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던 비결은 졸업할 때까지 한 번도 수업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가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씨는 "앞으로 노인요양병원 입원 환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병원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제대 일반대학원은 1985년 13명을 첫 신입생으로 모집했다. 이후 지금은 55개 학과에 입학정원 387명, 재적생 825명을 보유하고 있다. 졸업생 중 석사는 5058명, 박사 1507명 등 총 656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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