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후기 학위수여식’…705명 졸업 외 [대학소식]

대구대, ‘후기 학위수여식’…705명 졸업 외 [대학소식]

기사승인 2022-08-21 11:12:41
대구대 ‘2021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모습. (대구대 제공) 2022.08.21
대구대가 지난 19일 경산캠퍼스 본관 강당에서 ‘2021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대구대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하에 석·박사 학위수여식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37명, 석사 169명, 학사 499명 등 총 705명이 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80세의 나이에도 사회복지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한 만학도 김송고씨는 철학박사 학위와 함께 총장 모범상을 수여 받아 눈길을 끌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회고사를 통해 “대구대 졸업생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개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시길 응원한다”면서 “이와 더불어 여러분은 개인적 성취에만 머무르지 말고 주변의 어려움에도 눈을 돌리고 기꺼이 손길을 내미는 따뜻한 인재가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80세 만학도 김송고씨, 대구대 사회복지 박사 졸업…총장 모범상도 받아

80세에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송고씨. (대구대 제공) 2022.08.21
80세의 나이에도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한 만학도 김송고씨의 사연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43년생인 김송고씨는 지난 19일 경산캠퍼스 본관 강당에서 열린 ‘2021학년도 후기 대구대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학위(철학박사)와 함께 총장 모범상을 받았다.

포항대 교직원으로 일하던 그는 늦은 나이에 못다한 학업에 대한 꿈을 갖고 1999년 동국대 사회복지대학원에 진학해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02년 대구대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그는 2004년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2010년까지 대구대 사회복지학과에서 노인복지론 등 전공과목을 가르쳤다. 이후에는 포항대 사회복지학과에서 강의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학업뿐만 아니라 10여 년간 노숙자 및 홀몸노인을 위한 식사 제공 봉사활동을 하며 사회적 약자와 노인의 삶 개선을 위한 실천적 활동에도 앞장섰다. 

이렇게 학업과 강의를 병행하며 활발히 활동하던 그였지만,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는 박사과정 수료 후 18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그는 끝내 포기하지 않고 2년 4개월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쓴 박사 논문이 심사를 통과해 학위를 취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의 박사 논문은 ‘노인의 성생활 및 성태도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우울 매개 효과)’. 

이 논문은 노인의 성 문제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노인의 기본적 권리인 성생활을 위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송고씨는 “긴 시간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온 결과 영광스러운 박사 학위를 얻게 됐다”면서 “박사 학위가 주는 무게감과 책임감에 걸맞게 제 연구 분야인 노인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금까지 해온 학업과 봉사활동을 더욱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대, ‘파란사다리사업’으로 취약계층 학생 글로벌 역량 UP

‘2022년 파란사다리사업 해외연수단 결과보고회’ 참석자 단체 사진. (대구대 제공) 2022.08.21
대구대가 ‘파란사다리사업’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사회적으로 취약계층에 속하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

대구대 국체처는 지난 19일 재활과학대학 강당에서 ‘2022년 파란사다리사업 해외연수단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 행사에는 박순진 총장이 참가해 성공적인 해외연수를 마친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국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파란사다리사업은 사회적 취약계층 대학생에게 해외연수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역량을 향상시키고 교육 사다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구대는 2018년 이 사업 시작과 함께 선정된 후 지난 4년간(2020년은 코로나19로 사업 중단) 사업을 진행해 해외 경험 기회가 부족한 취약계층 대학생에게 해외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 대구대는 본교생 및 지역대학 학생 총 99명을 선발해 호주 디킨대학교(Deakin University)와 필리핀 산어거스틴대학교(Colegio San Agustin Bacolod)에서 지난달 11일부터 8월 4일까지 해외 연수를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항공료, 기숙사, 어학연수비 등 전액을 지원받아 파견 대학의 어학연수 프로그램과 진로개발 프로그램, 조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현지 대학생과의 문화교류 활동을 펼쳤다. 

이번 해외 파견은 코로나19 이후 진행된 첫 대규모 해외연수로, 한국장학재단이 지원하는 파란사다리사업 참여 대학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해 파견한 사례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이번 해외연수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힌 여러분들이 앞으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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