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린 양구 배꼽축제 폐막… 관람객 '대만족'

3년 만에 열린 양구 배꼽축제 폐막… 관람객 '대만족'

기사승인 2022-09-04 09:49:24
코로나19 여파로 3년만에 개최된 양구 배꼽축제가 사흘간일정을 마치고 4일 오후 막을 내린다.

이번 축제는 첫날부터 양구군민뿐만 아니라 외지에서 찾아온 방문객, 어린이를 동반한 나들이객, 스포츠대회 참가선수단 및 가족 등으로 축제장에 역대급 인파가 몰리며 활기를 띠었다.

2일부터 3일간 양구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문화예술축제로 다시 뛰는 청춘양구'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축제의 맛을 제대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구군은 기존 물놀이 축제에서 문화예술축제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무대공연, 체험행사,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와 입을 사로잡는 데 대성공했다.

악기마을에서는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등 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만져볼 수 있었고, 클라리넷 앙상블과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 문화예술축제다운 클래식 공연을 즐겼다.

동화마을에서는 그동안 책에서 봐왔던 동화를 그림과 함께 축제장 한 켠에서 만나볼 수 있었고, 귀신의 집은 어두운 밤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며 축제의 이색적인 재미를 더했다.

더불어,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군악대 퍼레이드 페스타’와 풍물패‘터’의 풍물공연은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축제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열기를 더했고, 태진아, 혜진이, 황우림, 홍원빈, 하동근 등 다양한 가수들의 공연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신나고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이들은 바이킹, 회전그네, 에어바운스 등 신나는 놀이기구를 타면서 연신 함박웃음을 지으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고, 이를 바라보는 부모들 또한, 아이들을 바라보며 즐거워했다.

2일과 3일 밤 펼쳐진 불꽃놀이는 다시 돌아온 배꼽축제의 위용을 뽐내는 듯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고,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축제장 곳곳에는 지역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점을 비롯해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 등 먹거리가 가득 펼쳐져, 방문객들의 입맛 또한 사로잡았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3년 만에 열린 배꼽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축제는 지치고 힘든 일상을 잊고 내일의 도약을 위해 충전하는 소중한 기회로, 양구군은 앞으로 사계절 축제 활성화를 통해 군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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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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