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도심 속에 오랜 기간 방치되고 있는 효산콘도에 대한 공매절차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
1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월에 첫 공매를 실시한 후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한 효산콘도에 대한 공매절차가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효산콘도는 지난 2005년 관광숙박업 등록이 취소된 이후 17년이 넘도록 방치되면서 안전사고는 물론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효산콘도 활성화를 위해 지금까지 30여 차례 공매를 진행했는데 주인을 찾지 못했고, 이번에 다시 견실한 투자자를 찾기 위해 효산콘도 공매가 다시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계속된 유찰로 첫 공매는 34억 1760만원으로 시작되고, 응찰자가 없어 공매가 계속 진행될 경우 최종 4차에서는 21억 3600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진다”면서 “효산콘도 활성화를 위해 민선8기 주요 현안사업으로 새로운 사업목적에 맞게 현실적인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용도지역 변경을 건의했다”며 “매수자가 나타나면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원=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