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태풍 영향 동안 고농도 PM10 발생의 위험성은' 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한국은 태풍의 영향을 받는 동안에도 태풍의 영향이 없는 평상시와 거의 같은 빈도와 수준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방대한 관측자료와 수치모델링 결과의 융합 분석을 통해 태풍 사전방재와 관련한 새로운 시각에서 대기오염 문제에 접근했다 점에서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 교수는 "많은 사람이 무의식중에 태풍 영향 속에서 강한 바람과 강수에 의해 대기 중 존재하는 미세먼지(PM10)가 씻겨나가 대기가 청정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상기후재해인 태풍의 사전방재와 관련한 다수 연구논문을 한국대기환경학화지에 발표해 학회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공로도 인정받아 1년에 한명에게만 수여하는 학회지발전공로상도 받았다.
대기환경 분야 국내 대표 전문학술지인 한국대기환경학회지는 최근 발표한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영향력지수(IF)에서 1.91로 평가받아 국내에서 발간하는 총 123개의 자연과학 분야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중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우수등재 학술지다.
인제대 대기환경정보공학과는 '한반도 영향 태풍에 동반된 강풍 피해 사전방재 모델링시스템'과 '국내 지역별 미세먼지 특성 연구를 위한 통합대기환경분석 모델링시스템' 개발을 꾸준히 수행해 오고 있다.
◆인제대, 우순근 화가 '시간여행 Story展 '개최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지역 중견 한국화가 '우순근 초대전'이 오는 25일까지 인제대 김학수기념박물관에서 개최 중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가 우순근 작가의 23번째 개인전으로 동화 같은 풍경으로 추억을 재생하는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시간여행'을 주제로 자신만의 독특한 표현 기법을 구사하는 작가는 집과 지붕, 나무, 울타리, 우체통, 억새풀을 벗삼아 정감 넘치는 작품을 발표해왔다.
최근에는 이런 방식에 자동차를 배치해 도시 문명 속 현대인의 삶을 섬세하고 따스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작가는 "21세기 빽빽하게 둘러싸인 빌딩 숲속에서 매일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일상을 벗어나 행복한 자동차를 타고 나만의 추억과 함께 자연으로 떠나길 바란다"며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마음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작가는 창원대 미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23회의 개인전과 국제아트페어, 단체전 30여회를 비롯해 다양한 해외전시에 참여했다.
2019년 성산미술대전 초대작가상과 2018년 동서미술상을 받았다. 현재는 경상남도미술대전과 성산미술대전 초대작가를 거쳐 한국미술협회 경남지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인제대 구성원이나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