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관광협회, 공짜 사무실에서 개인 영리사업 ‘논란’

대구관광협회, 공짜 사무실에서 개인 영리사업 ‘논란’

정일균 대구시의원, 행정감사서 지적…“대구시 감독 소홀이 더 큰 문제”

기사승인 2022-11-15 10:22:44
대구시의회 제공. 2022.11.15
대구시 보조금을 받는 민간단체 대구관광협회가 대구관광정보센터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하면서 별도 법인으로 수익사업을 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정일균 의원(수성구1)은 지난 14일 열린 대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관광정보센터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대구관광협회가 영리사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대구관광협회가 운영하는 대구근교투어, 대구시티투어, 참꽃투어, 대구투어패스 중 3개 사이트의 운영자가 특수법인 대구관광협회인데, 대구투어패스만 운영자가 주식회사 대구관광협회로 돼 있다”며 “대구관광협회 간부인 A씨가 이사로 등재된 개인법인 회사로, 주소지가 대구관광정보센터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또 “협회의 인허가권은 대구시에 있는데도 지난 2007년 12월 대구관광정보센터에 입주한 대구관광협회가 임대계약서 작성 등의 행정 절차도 거치지 않고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대구관광협회 이름으로 영리사업을 하는데 대구시가 사태 파악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관광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공익단체인 대구관광협회가 편법으로 영리를 취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대구시의 관리 소홀과 직무를 태만한 것이 더 큰 문제”라면서 정확한 진상 파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투어패스의 취지는 좋은 것이다. 관광업계 회원사들이 동참해서 사업하는 것으로 관광협회 사업으로 파악했었다”면서도 “대구관광협회와 관계 없이 개인이 수익을 냈다고 밝혀지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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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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