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 증상 수험생 94명 ‘별도시험장’서 응시

대구 코로나19 증상 수험생 94명 ‘별도시험장’서 응시

대구교육청 대구교육연수원에 33개 별도시험실 마련
감독관 방호복 착용…일반시험장에도 분리시험실 설치

기사승인 2022-11-17 10:26:53
대구에서는 94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유증상가 별도시험장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쿠키뉴스 DB) 2022.11.17
대구에서 9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유증상가 별도시험장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대구 24지구 49개 시험장과 1개의 별도시험장에서 안정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대구의 올해 수능 응시생은  2만 4362명의 수험생이며,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유증상자 94명은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대구교육청은 재택격리자와 재택치료자가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대구교육연수원에 총 33개의 별도시험실을 마련했다.

수험생이 입실해 귀가할 때까지 동선 분리 계획과 비상 상황 시 대처 방안 등을 촘촘하게 수립하고 점검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별도시험장의 모든 관리 요원과 감독관은 수험생의 안전 및 별도시험장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교육을 받았고, 현재 모두 방호복을 입고 수능 업무에 임하고 있다. 

또 시험 중 응급 환자 발생 시 빠른 대처를 위해 119와 협조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아침 수험생 7명이 119의 도움을 받아 시험장으로 이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교육청은 안전한 수능 운영을 위해 일반 시험장 학교에도 유증상자가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 분리시험실을 설치했다.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2차 발열 체크실로 이동해 방역담당관 보건요원이 증상을 파악하고 유증상으로 판단되면 분리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분리시험실에도 역시 방호복을 착용한 별도 감독관을 배치해 운영 중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별도시험장에서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픈 몸을 이끌고 수능 시험에 임하는 학생들을 위해 힘들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오늘 수능 시험이 안전하게 잘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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