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대구대·계명문화대·수성대·대경대 [대학소식]

영남대·대구대·계명문화대·수성대·대경대 [대학소식]

기사승인 2022-11-24 15:23:04
쉽게 알고 쓰는 ‘2022 정보 통신 기술 용어’ 포스터. (영남대 제공) 2022.11.24

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 “어려운 정보 통신 용어 쉬운 우리말로”


“‘사이버 렉카’는 ‘사이버 바람잡이’, ‘파밍’은 ‘인터넷 함정사기’로 사용해 주세요.”

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과 함께 지난 6월부터 11월 말까지 약 6개월간 정보 통신 기술 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어려운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순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정보 통신 기술 용어는 외국어가 대부분이라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용어의 상당수는 기사나 매체 등을 통해 수시로 노출되고 있으며,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는 전문 영역뿐만 아니라 일상 영역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는 정보 통신 기술 용어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순화하기 위해서, ‘2022년 정부 공공기관 대상 어려운 용어 개선 사업’을 지난 6월부터 진행했다. 

약 500개의 정보 통신 기술 용어들을 우선적으로 발굴한 후 대체어를 마련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언어 전문가 및 정보 통신 기술 전문가의 자문을 여러 차례 거쳐 최종 50개의 순화어를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일반인과 현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현장에서의 대체 가능성도 미리 확인했다.

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 최동주 소장(국어국문학과 교수)은 “대체어를 제안하는 과정에서 대체어가 본래의 뜻을 모두 포함하지 못한다는 우려도 일부 있었다. 일례로 ‘팔굽혀펴기’라는 단어는 팔을 굽혔다 펴는 모든 동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엎드려뻗친 자세에서 짚은 팔을 굽혔다 폈다 하는 운동(표준국어대사전)’만을 의미하는 용어다”라면서 “어떤 용어를 정할 때, 항상 그것이 의미하는 상황을 모두 포함해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점을 이해하고, 다소 미흡하게 느껴지더라도 자주 사용해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대체어를 자주 사용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NIA 황종성 원장은 “단어를 보고 바로 의미를 유추하기 어려운 전문 용어들이 많다. 이미 고착화된 용어를 바꾸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국민들이 알기 쉽도록 정책을 안내하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어 등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대체해 공공언어 사용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는 이번에 선정한 50개의 순화어를 담은 용어집을 발간해 현장 종사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대체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일반인들에게 사업의 취지를 알리고 대체어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제16회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청년봉사상을 수상한 대구대 알림봉사단 학생들과 학과 교수, 대구서구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대 제공) 2022.11.24

27년간 봉사 이어온 대구대 ‘열림봉사단’,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청년봉사상 수상

지난 27년간 대구서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교육봉사를 이어온 대구대 ‘열림봉사단’이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청년봉사상을 수상했다.

대구대 열림봉사단 학생들은 지난 23일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16회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청년봉사상과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수여하는 가톨릭사회복지대상은 종교, 이념, 인종, 사회적 환경 등을 초월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며 인류 복지 증진에 헌신하는 인사를 발굴하기 위한 상이다. 

이 상은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사회봉사상 ▲청년봉사상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수여됐으며, 대구서구종합사회복지관의 추천을 받아 후보로 오른 대구대 열림봉사단은 2020년 청년봉사상이 신설된 후 첫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열림봉사단은 대구대 초등특수교육과, 유아특수교육과 연합 소모임이다. 특수교육 연합 94학번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대구서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발달장애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1996년 ‘열림’이란 이름으로 봉사단을 만들고, 27년간 선배에서 후배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약 290명의 학생이 열림봉사단으로 활동했으며, 이들이 지원한 장애아동은 270여 명에 달한다.

이 봉사단 학생들은 특수교육 전공을 살려 발달장애 아동과 1대 1로 매칭해 장애아동 통합지원 프로그램인 ‘새싹교실’을 운영하면서 장애아동의 인지, 사회관계, 언어표현, 의사소통 발달에 힘쓰고 있다.

이들은 다년간 이어온 봉사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프로그램 계획 수립과 운영,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장애아동 개개인별 관찰일지 작성은 물론 학부모와의 소통까지 신경 쓰며 봉사활동을 해 왔다.

이외에도 봉사단은 대구서구종합복지관이 매년 개최하는 장애·비장애아동 통합캠프인 ‘초록캠프’를 기획·운영하면서 장애아동의 사회성 발달과 비장애아동의 장애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열림봉사단 회장인 함채연 학생(초등특수교육과 3학년)은 “열림봉사단 활동은 손톱처럼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진심으로 행복과 보람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은 물론 저 역시 여러 방면에서 성장하며 특수교사인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아이들과 재미있고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이 ‘문화의 힘을 믿는다’란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제공) 2022.11.24

계명문화대, ‘문화의 힘을 믿는다’ 인문학 특강 개최


계명문화대는 지난 23일 도서관 책다락카페에서 ‘박물관에서 무릎을 치다’의 저자인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을 초빙, ‘문화의 힘을 믿는다’란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개최했다.

2022학년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개최된 문화인 양성 프로그램인 인문학 특강은 공동체적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 역량과 문화적 교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특강은 김정학 관장이 지난 10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미국·캐나다·호주의 박물관 36곳 현장을 찾아, 보고 만지고 느낀 것을 마음에 담으며 쓴 ‘박물관에서 무릎을 치다’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정학 관장은 세계 유수의 박물관을 통해 느낀 점과 책을 쓰게 된 동기 및 에피소드 등을 전달했으며, 특히 박물관을 통해 알게 된 문화의 힘을 친근감 있고 재미나게 풀어내 큰 호응을 얻었다.

황보미향 교육과정지원센터장은 “올해 벌써 4번째 인문학 특강을 운영했으며, 계명문화대 성인학습자의 참석이 증가되고 특강을 경청하는 학생들의 태도와 열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소양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는 올해 ▲2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2022년 파란사다리 사업 등에 잇따라 선정돼 5년간 약 305억 원의 국고를 확보해 인성을 겸비한 미래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성대 김선순 총장과 교직원, 학생들이 24일 황금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성대 제공) 2022.11.24

수성대, 홀몸노인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가져 


수성대가 연말을 맞아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홀몸노인을 돕기 위한 ‘2022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24일 대구 수성구 황금복지관에서 열린 이날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는 김선순 총장과 교직원, 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수성대는 김장 150여 상자(상자 당 7㎏)를 직접 담가 황금종합복지관과 함께 수성구 관내 홀몸노인 가정에 전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선순 총장은 “연말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김장 봉사에 나서게 됐다”며 “수성대는 지역 사회를 위해 해마다 다양한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수성대는 해마다 연말이면 홀로 사는 어르신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짜장차’ 운행,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생일상을 차려주는 ‘어르신 생신상 차리기’ 행사 등 다양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대경대 이채영(오른쪽) 총장과 브라운핸즈 박진우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경대 제공) 2022.11.24

대경대, 브라운핸즈와 ‘친환경 기술 융합 산학협력’ 협약 체결

대경대는 지난 21일 브라운핸즈와 친환경 기술 융합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산학협력 및 공동 발전을 위한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했다.

대경대와 브라운핸즈의 협약은 친환경 기술 융합 ESG 친화형 산학협력 활동 추진 및 산학협력 선도모델 창출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주요 협약 내용은 ▲공동연구 활동 및 지식과 기술 등의 정보 교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양 기관의 인적 물적 자원 공동 이용 등이다.

금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환경분야에서 대경대 주류양조 ICC(기업협업센터)의 막걸리, 수제맥주 제조기술과 브라운핸즈의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용기 및 병마개 제조기술을 융합한 친환경 막걸리, 수제맥주 제품 상품화를 추진해 추후 개발된 제품은 전국 브라운핸즈 보유 매장에서 전시 및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브라운핸즈는 재생건축을 활용해 공장, 병원, 발전소 등 기존의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한 친환경 카페를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경대 이채영 총장은 “다양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는 가운데 브라운핸즈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주요 제품개발을 함께 할 수 있게 됨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브라운핸즈와 함께 공유·협업하며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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