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지역 정신질환자의 회복과 자립을 돕는 회복지원공간이 문을 연다.
전주시는 정신질환자 회복과 자립 지원을 위해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 회복지원공간인 ‘첫마중’(덕진구 백제대로 787, 2층)을 마련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 기반 정신질환자 회복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회복지원공간은 시가 지난 1월 보건복지부·국립정신건강센터로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 기반 정신질환자 회복지원사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 시는 공간 운영에 앞서 올 하반기부터 지역사회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정신질환자를 발굴해 △자립체험홈 운영 △맞춤형 자립지원서비스 제공 △자조모임 및 동료지원가 상담 등을 진행했다.
시와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회복지원공간 ‘첫마중’을 통해 정신질환자가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일상 회복을 위한 다양한 자립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주시 회복지원공간에서는 이날 보건복지부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주최·주관하고, 전주시와 경기 용인시, 강원 춘천시 등 6개 사업 추진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제5차 정신건강복지센터 기반 회복지원사업 협의회’가 열렸다.
정신질환자를 위한 회복지원사업은 정신질환으로 병원 또는 시설 퇴원·퇴소 후 지역사회 복귀 및 독립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전주시민이면 신청할 수 있다.
김보영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지역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정신질환자들이 실제 생활하는데 필요한 자립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