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성 추문 의혹’ 검찰서도 ‘혐의없음’

박홍률 목포시장, ‘성 추문 의혹’ 검찰서도 ‘혐의없음’

‘제명’ 결정한 민주, 선거에 깨지고 진실게임도 졌다

기사승인 2022-12-20 14:18:55
박홍률 목포시장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을 무소속으로 내몰았던 ‘성추문 의혹 사건’이 검찰에서도 혐의없음으로 결론 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성급하고 허술한 결정으로 선거에서 대패하고 진실게임에서도 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홍률 시장 측은 20일, ‘지난 11월 29일 검찰로부터 혐의없음으로 처분한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전남경찰청의 ‘혐의없음’ 종결에 이은 두 번째 결정이다.

지난 3월, 목포시장 선거 예비후보 신분이던 박 시장은 ‘3년여 전 전남 나주시의 한 식당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고소됐다.

이에 반발한 박 후보 측은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상대 여성을 고소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결백을 주장하는 등 정면으로 대응했다.

이후 4월 8일, 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의 대응을 ‘2차 가해’라며 제명처분했다.

당시 비대위 측은 ‘젠더폭력 신고 상담센터를 통해 피해 여성이 피해 사실을 알렸으며, 박 예비후보는 신고 여성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언론 등을 통해 2차 가해 부분이 있어 여성단체의 규탄 성명이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주장’만으로 박 예비후보를 가해자로 규정하고, ‘결백’ 주장과 대응을 2차 가해로 몰아 제명 처분하면서, ‘선거공작에 당이 동조 또는 놀아났다’는 반발을 사기도 했다.

전남경찰청은 5월, 박 예비후보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후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측의 이의제기로 다시 검찰 수사가 진행됐다.

고소와 제명으로 민주당 목포시장 후보 경선 기회마저 빼앗긴 박 예비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 더불어민주당 김종식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압승하면서 민주당의 선택이 잘못이었음을 보여줬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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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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