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이 ㈜자광홀딩스와 변산해수욕장 관광휴양콘도 조성사업을 위한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3년 시작해 오는 2024년 완료할 계획이다. 1단계(2013~2017년)사업으로 조성된 휴양콘도 부지에 민자유치로 민간사업자인 자광홀딩스와 지난 4월 투자협약에 이어 7월 실시협약을 체결, 부지 매매계약에 이르렀다.
실시협약에 따라 자광홀딩스는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내 변산면 대항리 612번지 4만 3887㎡ 부지에 오는 2026년까지 총 2004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5만 6287㎡ 규모의 리조트 4동(7~11층, 74실), 프라이빗 빌라 5동(2층) 등 총 79실 규모의 프리미엄 휴양콘도미니엄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광홀딩스의 투자계획에 따르면 30평형에서 50평형에 이르는 다양한 평면 구성의 객실과 260평형의 독립적인 프라이빗 독채, 인피니티 수영장과 400명 수용 규모의 컨퍼런스룸, 패밀리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군은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관광휴양콘도 부지매각대금 265억 5181만여원 중 계약금(10%) 26억 5518만여원을 계약 당일 납입 완료하고, 계약체결일 이후 3개월 이내에 중도금(40%)을, 계약체결일 이후 6개월 이내에 잔금(50%)을 납입 받는다.
이후 민간사업자는 각종 인허가 절차 이행 후 내년에 공사를 착공해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변경을 관광진흥법에 근거해 지난 5일 전북도의 승인을 받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실시설계와 환지계획 수립 및 행정절차 이행 후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 2단계 사업을 내년 9월에 착공해 2024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주요 변경사항으로는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지정의 효용성이 없는 송포항 인근 공유수면, 2단계 서측부 운산소하천, 관광진흥법 관련 규정에 근거입지가 부적합한 어촌체험마을을 관광지 구역계에서 제척했다.
여기에 2단계 남측부의 구역계를 국도 30호선 도로구역 경계까지 확장, 도덕소하천 기본계획 유로변경 등을 반영해 공공시설 및 민간투자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관광지 토지이용의 향상을 위해 사업기간을 2024년 12월까지 연장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입지여건이 좋아 상가와 펜션 등의 민간투자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며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관광휴양콘도 조성사업을 민간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변산해수욕장이 서해안의 대표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안=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