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의 첫 단추가 될 야구장 철거를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시설물 해체공사에 들어간다.
전주시는 우범기 전주시장의 민선8기 핵심공약인 전시컨벤션 산업 중심의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의 첫걸음이 될 야구장 철거를 위한 건축물 해체 허가 등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공개입찰 절차를 거쳐 지난 16일 야구장 해체공사를 담당할 업체를 선정했고, 건축위원회의 심의와 해체 허가, 감리자 지정 등의 행정절차를 매듭지었다.
이에 따라 시는 본격적인 야구장 철거에 돌입,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펜스 등 차폐시설을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해체공사를 추진한다.
시는 전시컨벤션센터의 규모 확대 등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MICE 산업 집적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 실무진과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의 첫 단추가 될 야구장 철거를 위해 행정절차 처리에 속도를 내왔다. 철거공사가 진행될 야구장은 시설물 안전등급이 D등급으로 분류돼 본부석과 관람석의 사용이 전면 폐쇄된 상태이다.
시는 야구장 철거를 위해 지난 9월 시의회 동의를 받아 추가경정예산 17억원을 확보, 철거공사를 위한 실시설계도 진행해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야구장 철거를 동력으로 오랜 기간 앞길이 보이지 않던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종합경기장 개발은 전주 경제의 성장과 대변혁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