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내년 국가예산으로 사상 최고치인 5180억원대를 확보했다.
29일 완주군에 따르면 국비와 도비를 포함한 내년 국가예산 확보액 집계 결과, 1229개 사업에 총 5182억원을 확보해 전년에 확보한 국가예산 규모보다 114억원(2.2%)이 늘었다.
주민생활 기반 조성과 문화·관광·체육 분야의 예산 확보 증가율이 각각 5%로 가장 높았고, 교육과 복지·환경 분야 증가율도 3%에 달했다.
특히 ‘만경강 통합하천사업’과 ‘수소상용차 및 연료전지 산업 고도화를 위한 지역간 기술협력 플랫폼 구축’ 등 총 사업비만 400억원을 웃도는 대형 사업의 내년 신규 사업 국가예산을 확보, 단계적인 대규모 예산확보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국비만 각각 200억원과 225억원을 투자하는 지속 사업으로 대규모 국가예산을 담아낼 알토란 사업들로 평가된다.
행정안전부의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구만, 고천), 환경부의 마을하수도 정비사업(대아지구, 수만지구)도 각각 총사업비만 339억원과 233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내년도 국비 5~6억원대를 확보, 연차적 국비 확보의 길을 열었다.
완주군이 파악한 주요 신규사업 10건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액은 국·도비를 포함해 총 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업의 총사업비는 1686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 SOC 확충과 관련한 국가예산 확보액은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완주구간 건설을 위한 국비 690억원을 포함한 삼례 행복주택 공급사업 212억 7000만 원, 마을정비형 임대주택 공급(소양, 상관) 131억 60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KIST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건립과 운영비 80억원, 나노탄소기반 에너지소재 응용기술 지역선도연구센터 지원 19억 5000만원 등 전북도와 연계한 SOC 관련 국가예산 확보액은 총 14건에 1399억원으로 조사됐다.
민선 8기 유희태 군정의 핵심 사업인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와 관련한 국가예산 으로 총 9건에 164억원을 확보,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핵심 현안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선 국가예산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정치권과 전북도 등과 긴밀한 공조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국가예산도 최대한 확보하는 투 트랙 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