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올 겨울 4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인

전북, 올 겨울 4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인

정읍 육용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

기사승인 2023-01-01 19:28:28

전북 정읍 오리 농장에서 최근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H5N1형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로써 올 겨울 들어 전북지역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AI 항원이 발견된 건 순창군 산란계 농장 두 곳과 남원 육용오리 농장에 이어 4번째 AI 확진 농장이 나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1만 1천여 마리를 사육하는 정읍 옹동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

도는 초동대응팀을 즉시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와 함께 사육하던 오리 전체에 대한 살처분을 단행했다. 또한 900m 거리의 인근 농장에서 키우던 오리 4천 마리도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도 관계자는 “사람과 차량 출입을 최대한 통제하고, 동파 등으로 소독시설이 작동되지 않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고정식 소독기와 고압분무기 관리에도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동절기 들어 지난 10월부터 전국적으로 총 56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됐고, 절반 이상인 29건(51.8%)이 지난달 발생했다.

전북의 경우 지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총 16건이 발생해 406만 마리를 살처분했지만, 지난 동절기(2021년 10월~2022년 3월)에는 7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동절기 시작 전부터 추진한 사육제한 및 거점소독시설 확대, 가금류 정밀검사 강화, 축산농가의 자율적 방역 노력 등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면서도 “이번 동절기 들어 벌써 4번째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읍=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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