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설 연휴에 급증…대구경찰 “엄정 대응”

가정폭력 설 연휴에 급증…대구경찰 “엄정 대응”

최근 3년간 일평균 신고 43.1건…평소 보다 28~54%↑

기사승인 2023-01-09 11:12:31
대구경찰청이 설 연휴 기간 급증하는 가정폭력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 방침을 밝혔다. (쿠키뉴스 DB) 2023.01.09
설과 추석 명절 연휴 기간에 가정폭력 신고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신고는 1만 1559건으로 하루 평균 31.6건이다. 

같은 해 설 연휴 가정폭력 신고는 202건으로 하루 평균 40.4건이 접수돼 평소보다 27.8%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일평균 49.7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021년 설과 추석 연휴 일평균 가정폭력 신고건수도 각각 43건과 45.2건으로 평소(29.7건)를 크게 웃돌았으며, 2020년 설 연휴에는 해당연도의 일평균(29.8건)보다 무려 54.4%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경찰청이 가정폭력 없는 설 명절 만들기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은 자치경찰위원회와 ‘설 명절 가정폭력 대응강화 계획’을 세우고 재발우려가정(806가정) 대상으로 선제적 예방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대구경찰청은 또 설 연휴 기간 접수되는 모든 가정폭력 신고에 대해 여성청소년수사·112상황실·학대예방경찰관이 합동해 단계별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스마트워치 등을 지급하는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와 112신고 출동 시 현장 경찰관이 가해자를 즉시 격리·접근금지 조치하는 긴급임시조치를 적극 집행키로 했다.

대구경찰청 정근호 여성청소년과장은 “가정폭력 발생 시 적극 개입해 엄정한 사법처리 및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 계묘년 새해 평온한 설 연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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