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김성리 교수, 교육부 학술연구 우수 성과 50선에 선정

인제대 김성리 교수, 교육부 학술연구 우수 성과 50선에 선정

산청 지역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데 기여
이런 노력과 공로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 받아

기사승인 2023-01-10 15:41:52
인제대 의예과 김성리 교수가 2022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 성과 50선에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인문학 소외 지역인 산청군에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인문학 강좌 228회와 인문학 체험 766회, 고대사 학술 세미나 3회, 인문 주간 3회를 진행하며 산청지역주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산청지역학연구회를 결성해 3년 동안 교육과 체험·토론·글쓰기 융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더불어 회원들을 지역 인문학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산청지역 정신문화 연구 결실은 지역민 등 회원 9명이 공동 집필한 <산청의 정신문화를 찾아서>에 자세하게 수록했다.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추진한 치유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았다. 시 낭송과 난타, 미술 치유, 지역 답사, 이야기 치유, 합창, 한글 교실 등 지역민이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인문학을 바탕으로 주민 치유도 시행했다. 장애 학생들이 지역 행사에서 난타 공연을 하고 한센인들이 지역민과 함께 시낭송회를 하며 이들이 스스로를 치유하는 모습을 보여 의미를 더했다.

산청 지역민들이 모르고 있던 산청의 고대사에도 주목하게 이끌었다. 동학농민운동과 유림의 의병운동, 빨치산과 양민학살 등 근 현대사의 아픔을 승화해 현대인들의 삶을 치유하는 산청의 면모를 재조명함으로써 지역민들의 역사의식을 고양하는 데 기여했다.


김성리 교수는 "역사의 굴곡 속에서도 꿋꿋이 산청을 지켜온 사람들이 없었다면 이런 성과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지역민의 문화적 자부심과 자존감을 고취하고 궁극적으로 지역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인제대 의예과 학생들과 함께 문학 강의를 연구한 논문 '시와 의학교육의 만남에 대한 인문의학적 고찰' 로 2017년에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돼 교육부총리상을 받았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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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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