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튜브 트레일러를 생산하는 ㈜에테르씨티가 전북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유희태 완주군수, 위선호 ㈜에테르씨티 대표, 최충식 완주테크노밸리(주) 사장은 16일 전북도청에서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에테르씨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테르씨티는 테크노밸리 제2산단 부지 7만 321㎡에 오는 2025년까지 총 597억원을 투자, 130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에테르씨티는 복합소재 압력용기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첨단소재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완주에 신설되는 공장에는 이런 특화기술을 활용해 탄소섬유 등 복합소재를 활용한 운송용 초대형 압력용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압력용기 재검사장을 설치해 수소용기 사용수명 연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완주공장에서 생산할 제품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를 활용할 예정으로 도내 탄소산업에도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에테르씨티의 투자협약 체결로 완주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총 4478억원의 기업투자를 유치, 테크노밸리 제2산단의 분양률도 협약 기준 60.9%까지 껑충 뛰었다. 현재 협상을 완료한 2개 기업의 투자협약까지 체결될 경우 분양률은 71%대로 올라가게 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올 들어 외국계 기업인 플라스틱옴니엄 코리아 뉴에너지(주)에 이어 수소 전문기업인 ㈜에테르씨티가 완주군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수소경제 육성과 수소 전문기업 성장을 위해 행정에서도 최대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계 기업인 플라스틱옴니엄 코리아 뉴에너지(주)도 지난 6일 전북도청에서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536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