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임원들을 대상으로 초일류 금융그룹을 만들기 위해 각 업무에서 1등을 달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20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9일, 경기 고양 소재 NH인재원에서 ‘2023 신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이 회장 주재로 개최되는 첫 경영전략회의로 계열사 CEO와 모든 집행간부 및 주요 부서장 등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첫 경영전략회의에서 “지난 한 해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농협금융이 소기의 경영성과 및 미래성장기반을 확충할 수 있었던 것은 농협금융 임직원 모두가 하나 되어 노력한 결과”라며 격려했다.
그러면서 “각자가 맡고 있는 업무부터 1등이 되면, 그러한 1등이 모이고 모여 농협금융이 초일류 금융지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과감하며, 속도감 있게 실행해야만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취임한 인물이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과 예산실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기획재정부 제2차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관료다.
또한 그는 윤석열 대선캠프가 영입 1호 인물로, 윤 대통려 당선 이후에는 당선인 특별고문, 국민통합위원회 경제·계층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어 취임 전부터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회장은 본인에 대한 논란을 성과로 돌파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앞서 지난 2일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낙하산 인사 논란은) 제가 안고 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성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